본문 바로가기

교실 속에서

나부터 혁신하기 2

처음 발령을 받고 온갖 잡다한 업무를 하면서 교사로서 정말 좋지 않은 버릇이 생겼다.

최소한 수업시간만이라도 교실을 바라보고 있어야 하는데, 모니터를 하염없이 바라보게 된 것이다.


학교 일이 바쁘거나, 정말로 급한 일이 있으면 어쩔 수 없는건 인정해야 한다.

당장 내라고 보채는데 어쩌랴? 잠깐 딴거 시켜놓고 일을 해야지...


그런데 문제는 이게 습관처럼 굳어지다 보니까

아이들이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을 때마다 모니터를 쳐다보게 된다는 것이다.


나는 분명 개관순시를 하면서 끊임없는 피드백을 주라고 배웠는데

겨우 교직경력 3년차에 아이들 시켜놓고 딴짓하기를 배운 것이다.


딴짓을 하기 위해 아이들을 무언가를 시켜놓는건 분명 아닌데,

나도 수업 틈틈이 딴짓(?)을 하고 있었다. 딴짓한다고 혼낼게 아니다ㅜ


보통 모니터로 여러 가지를 한다. 업무포털도 들어가보고 나이스도 들어가보고

강정호 안타경기도 보고 추신수 홈런도 보고 카톡도 보고.......


이렇게 창피하고 못된 버릇을 이제 고쳐보려고 한다.


1. 수업 중에 필요하지 않으면 모니터 꺼두기

2. 아이들 활동 중에는 자리에 앉지 말고 돌아다니면서 개별 지도해주기


정말 사소한 일부터 바꾸어 나가기.

나부터 혁신하기는 이제 시작이다.

'교실 속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부터 혁신하기 3  (0) 2015.05.14
나부터 혁신하기 1  (0) 2015.05.13